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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시대…오늘부터 춘추관서 브리핑

입력 | 2025-12-22 09:20:00

대통령실이 청와대 순차 이전을 진행 중인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본 청와대 모습. 뉴스1


용산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작업이 22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날부터 모든 언론 브리핑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용산 시대를 연 지 3년 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시대가 열린다.

대통령실은 지난 8일부터 시작한 업무 시설 이전 작업을 오는 28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언론이 상주하는 춘추관 브리핑룸과 기자실은 지난 주말 단장을 마쳐 이번 주부터 모든 브리핑이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대통령실 공식 명칭과 휘장, 직원들의 명함까지 바뀌게 된다.

대통령실이 청와대 이전을 진행 중인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원과 취재진이 브리핑룸 점검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은 이번 주까지는 용산에서 수석보좌관 회의 등을 주재하며, 다음 주부터 청와대로 자리를 옮긴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첫 출근 일정에 맞춰 청와대 복귀 사실을 알리는 별도의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집무실은 본관 외에도 핵심 참모인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이 모인 업무동인 여민관에도 추가로 설치된다. 참모진과의 신속하고 유기적인 정책 결정을 위해 대부분의 업무를 여민관에 있는 집무실에서 소화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저는 아직 보수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 대통령은 당분간 한남동 관저에서 청와대로 출퇴근한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2023.3.6. 뉴스1

윤석열 정부는 2022년 대선 직후 청와대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했고, 같은 해 5월 10일 국방부 청사로 옮기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를 열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바로 옆에 있는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이전해 3년 넘게 한 건물을 써왔다.

이후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으로, 국방부도 내년에 기존 건물로 ‘원위치’하기 위해 준비에 나섰다. 국방부는 관련 예산 238억 원가량을 국회에 요청했다. 합참은 윤석열 정부 이전 때처럼 단독 청사를 사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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