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내년 3월까지 제안서 제출 요청…정부 차원 지원 나서 위성락 “내년부터 핵잠·우라늄 농축 등 동시다발적 진행 합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전에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위성락 실장은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 설명자료 ‘조인트 팩트시트’ 후속 협의를 할 예정이다. 2025.12.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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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에 이어 캐나다를 방문했다.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위 실장은 지난 16일 한미 안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후속조치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위 실장은 방미 기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대행)을 비롯해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을 만나 한미 간에 정상회담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기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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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을 두고 독일과 경쟁 중이다. 사업비만 최대 60조 원에 이르는 이 사업은 캐나다 해군이 지난 1998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도입한 2400톤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3000톤급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최종 수주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는 내년 상반기 중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선 한화오션과 HD 현대중공업이 함께한 ‘원팀’이 최종후보군에 선정된 상태다.
대통령 ‘방산 특사’로 임명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캐나다를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강 실장은 이르면 다음달 방산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위 실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방미를 계기로 핵 추진 잠수함과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등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내년부터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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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한미간에 일이 잘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도 한미동맹에 대해 ‘모범 동맹’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며 “그 분위기를 살려가면서 후속 조치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