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과 FA계약 않고 떠나기로 “팬 응원 있어 20년간 프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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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던 내야수 황재균(38·사진)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황재균은 19일 원소속팀 KT를 통해 “구단에서 좋은 제안을 했지만 고심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로 뛸 수 있었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2006년 현대에 입단한 황재균은 우리, 히어로즈(이상 현 키움)와 롯데를 거쳐 2017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에 진출했다. 1년간의 짧은 미국 생활을 마친 뒤 FA 자격으로 2018년 KT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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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이 은퇴하면서 현대에 몸담았던 야수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2025시즌이 끝난 후 오재일(39·전 KT)이 은퇴했고, 투수 임창민(40·전 삼성)과 내야수 정훈(38·롯데)이 차례로 유니폼을 벗었다. 투수 장시환(38)도 시즌이 끝난 뒤 한화에서 방출되며 사실상 은퇴 절차를 밟고 있다. 장시환까지 은퇴를 결정하면 현대 출신 선수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된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