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 주류-친한계 연일 공방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최소 결정에 대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24.03.18 [부산=뉴시스]
주류인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19일 “한동훈 씨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사과와 반성인데 본인이 가장 못하는 게 사과와 반성 같다”며 “민주주의가 가족 명의로 악플 달고 익명성에 숨어서 대통령뿐 아니라 동료 정치인들 험담하고 욕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원게시판 사건을 정조준하며 한 전 대표를 정면 비판한 것.
장 부원장은 최근 한 전 대표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한 당내 행사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러브샷을 한 데 대해서도 직격했다. 장 부원장은 “ ‘정계 은퇴 러브샷이구나’라고 생각하며 바라봤다”며 “곧 더 이상 정치하기 어려우신 사람들의 러브샷이 언론에서 잠깐 관심을 가지는 것 외에 큰 반향을 일으키기는 어렵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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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 대표는) 김현지(현 대통령제1부속실장) 사건이 한창 시끄러울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 가서 찬물을 확 끼얹어 버렸다”며 “상대 당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자기 당 사람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서 이 물을 흐리고 그다음에 구멍을 뚫어서 전열을 왜 이렇게 흐트러뜨리는지 저는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앞서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지방선거 경선 룰 개정을 추진하면서 당원 투표 50%, 일반인 여론조사 50%인 현재 경선 룰을 당원 70%, 일반인 여론조사 30%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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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