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뉴스1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원화가치 하락 및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한국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치다. 이러한 물가지수 흐름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31(2020년 수준 100)로 전월보다 0.3% 올랐다. 올해 9월(0.4%)과 10월(0.3%)에 이어 3개월째 오름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 상승하며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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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 서비스(1.2%), 사업지원 서비스(0.2%)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1%,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4% 하락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0월보다 0.7% 올랐다. 원재료(―0.5%)는 내렸지만, 중간재(1.1%)와 최종재(0.2%)가 오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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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