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이재준 시장 “광주처럼 수원 군공항도 이전해야”

입력 | 2025-12-18 18:50:00

페이스북에 이전 논의 전환점 희망 글 올려




이재준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은 18일 오랜 기간 답보 상태로 있던 광주 군·민간 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 합의가 수원 군 공항 이전 논의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당사자인 6자(광주시·전라남도·무안군·기재부·국방부·국토부) 협의체는 전날 광주 민·군 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에 관한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광주 군·민간 공항 이전 합의에 대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재부, 국방부, 국토부가 참여한 ‘6자 협의체’가 1조원 규모의 지원과 국가첨단산단 조성, 광역 교통망 구축 등 획기적 지원책을 끌어내며 상생의 결실을 보았다”라며  “정부가 길을 열고 지자체가 화답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수원 군 공항 이전 역시 이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라며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 개발 이익금을 활용하면 3조 원 내외 규모의 상생 발전 기금 지원 가능성이 있다”라고 적었다.

이 시장은 “정부가 두 지역을 연계해 국가전략사업 특구로 조성하면 국가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이달 8일 국방부를 찾아 안규백 국방부장관(〃 네 번째)과 면담한 뒤 ‘수원 군 공항 이전의 국가전략 사업화를 위한 공동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 권선구 장지동 일대에 있는 군 공항은 제2차 세계대전 말 일본군이 비행장으로 처음 건설했고 현재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주둔하고 있다.

1950년대 수원시 인구가 5만2000여 명에 불과했지만, 1980년대 접어들면서 도시가 급격히 팽창하면서 소음 피해 등 부작용이 나타나 이전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국방부는 2011년 11월 군 공항을 이전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고, 이후 군 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2017년 2월 화성시 서쪽에 있는 간척지인 화옹지구가 예비 이전 후보지로 결정됐다.

하지만 화성지역의 반발로 이전 절차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 시장과 수원 국회의원 5명은 이달 8일 국방부를 찾아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면담하고 ‘수원 군 공항 이전의 국가전략 사업화를 위한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