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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美 빅테크 가스터빈 3기 추가 수주

입력 | 2025-12-18 16:43:00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대형 가스터빈 3기를 추가 수주했다. 지난 10월 동일 기업과 첫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두 달 만의 성과다. 짧은 기간에 같은 고객사로부터 연속 수주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해당 빅테크 기업이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에 380메가와트(MW)급 가스터빈 3기와 발전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전날 체결했다. 납품 일정은 2027년 1기, 2028년 2기로 예정돼 있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10월 수주분 2기를 포함해 이 고객사에 총 5기의 가스터빈을 공급하게 됐다.

이번 연속 수주는 두산에너빌리티가 확보한 기술력과 공급 역량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회사는 2019년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뒤 1만 7000시간의 실증 운전을 통해 제품 신뢰성을 입증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현재까지 확보한 가스터빈 수주 물량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12기에 달한다.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연이은 대형 수주로 두산이 가스터빈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며 “급증하는 북미 전력 수요에 맞춰 시장 공략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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