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재정경제부에는 세수 추계만을 담당하는 조세추계과가 만들어진다. 현재 세수 추계를 담당하고 있는 조세분석과의 경우 세수 추계 외에도 국세수입 결산 등의 업무를 함께 맡고 있다. 세수 추계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를 전담하는 조직의 필요성하다는 주장은 기획재정부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2021년과 2022년 50조 원이 넘는 초과 세수가 걷힌 데 이어 2023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56조4000억 원, 30조8000억 원의 세수 펑크가 발생했다. 올해도 세금이 덜 걷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경정예산에서 10조3000억 원 규모의 세입경정을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담 조직을 신설해 세수 추계 모형을 고도화해야 한다에 주장에 더욱 힘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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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돼 있던 벤처기업 지원 업무를 통합한 팀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기재부는 업무보고를 통해 벤처기업 투자 지원요건을 완화하는 등 투자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