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증진개발원, 디지털 건강습관 강조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중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하교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주 평균 27.6시간이었다. 이는 2019년 17.6시간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22.05.25.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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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 중 9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비만, 우울감, 수면장애 등 신체 건강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올바른 디지털 건강 습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청소년의 스마트폰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정신건강 및 신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며 부모와 청소년 모두가 올바른 디지털 건강 습관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17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의 97.3%가 스마트폰을 이용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률은 67.6%였다. 청소년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비만, 우울감, 수면장애 등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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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12월부터 SNS 이용 연령을 제한하는 법을 시행해 16세 미만 청소년은 부모 동의와 관계없이 계정을 만들거나 유지할 수 없다. 또 SNS가 사용자 연령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최대 4950만 호주달러(약 477억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개발원은 청소년의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 후 눈 건강 체조와 스트레칭하기, 이동 중이나 위험한 장소에서 사용 멈추기,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가족·친구들과 소통하기, 필요한 앱만 이용하고 불필요한 경우 삭제하기, 정해 둔 시간 동안만 사용하고 독서·운동·취미 활동 시간 늘리기 등을 제안했다.
김헌주 개발원 원장은 “12세 이전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성장 과정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정서적으로 취약한 청소년에게는 심각한 건강 위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