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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김종혁 중징계’ 논란에 “해당 행위 방치 안돼”

입력 | 2025-12-17 13:50:00

“밖의 적 50명보다 내부의 적 한명이 더 무서워…쇄신위해 당명 개정도 검토”




[고양=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경기 고양시 화전마을에서 ‘청년과 함께 따뜻한 겨울나기’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17.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해당(害黨) 행위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를 취하고 당이 하나로 뭉쳐 싸우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당 당무감사위원회가 친한(친 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권고한 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이 반발하자 다시 감사위 입장을 두둔한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에서 연탄 배달 봉사활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 화합을 해치거나 확장에 방해된다는 주장에 저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당내 화합도 중요하지만 밖에 있는 적 50명보다 내부의 적 한 명이 더 무섭다는 말도 드렸다”고도 강조했다.

장 대표는 당 쇄신 방안으로 당명 개정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의원들이 당명 개정에 대한 말씀을 하신다”며 “국민의힘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방향을 재정립하고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에 수반돼 당명 개정이 필요하다면 함께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질타한 것 관련해서는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을 찍어내기 하려는 공개적 모욕 장소란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며 “사장의 거취는 법과 규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사장이 정할 문제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사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됐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섰을 때 이전 정부 임명 공공기관 사장, 국가기관장이 자리 보전하려 얼마나 많은 분란 일으켰고, 민주당이 얼마나 공격했는지 돌아본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일련의 행보는 매우 부적절하다 생각한다”며 “관련된 기관장을 쫓아내고 다른 사람들을 임명하기 위한 시동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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