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이 압둘라 알 하마드 UAE 국립 미디어 오피스 의장과 만나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CJ그룹 제공
CJ그룹은 이 회장이 6일(현지 시간)부터 약 일주일간 UAE를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4월 일본, 8월 미국, 9월 영국에 이어 올해 글로벌 현장 경영의 마지막 행선지로 중동을 택한 것이다. 이번 현장 경영에는 이미경 CJ 부회장과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 등이 동행했다.
현지 일정은 UAE 정부 유력 인사들과의 사업 협력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됐다. 이 회장은 UAE 행정청장이자 국부펀드 무바달라 최고경영자(CEO)인 칼둔 알 무바라크와 만나 문화·경제 분야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모하메드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의장, 압둘라 알 하마드 UAE 국립 미디어 오피스 의장과도 만났다. 면담에서는 미디어·콘텐츠·관광·스포츠 등 문화 분야를 아우르는 현지 협력 가능성과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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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이 16일 필동 CJ인재원에서 살렘 빈 칼리드 알 카시미 UAE 문화부 장관을 접견했다. CJ그룹 제공
CJ올리브영은 자체 화장품 브랜드 ‘웨이크메이크’를 앞세워 2022년부터 중동 뷰티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달엔 UAE 대표 헬스케어 유통사인 라이프헬스케어그룹(LHG)과 K뷰티 유통 협력을 위한 MOU을 맺었다. CJ제일제당은 2015년 비비고 만두·김치·김스낵으로 UAE 현지 마트업계 2위 ‘룰루하이퍼마켓’에 입점했다. 지난달엔 UAE 현지 기업 알카야트인베스트먼츠(AKI)와 K푸드 유통 등을 위한 MOU을 체결했다.
CJ그룹은 이번 이 회장의 현장 경영을 계기로 중동 지역에서 식품, 엔터테인먼트, 뷰티 등 주요 사업 전반으로 활동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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