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협력사에 본사급 보너스 두산, 3년째 오픈이노베이션 진행
12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열린 ‘2025 대-스타 혁신성장 파트너스 성과공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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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에 있는 주요 대기업들이 지역 중소기업·스타트업과 동반 성장하기 위한 상생 행보를 이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거제시에 사업장을 둔 한화오션은 최근 사내 협력사 노동자들에게 직영 노동자와 동일한 비율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발표했다. 회사 성과를 사내 협력사와 나누며 상생을 실천하겠다는 것. 지난해 한화오션 직원에게는 기본급 150% 수준 성과급이 지급됐지만 협력사에는 절반 수준인 75%가 지급됐다. 이번 결정으로 협력사 소속 직원 1만5000여 명이 성과급 인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거제 지역 상공계와 노동계도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 거제상공회의소는 14일 성명을 내고 “조선업 현장의 고질적 문제였던 원·하청 간 처우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도 “내년 2∼3월 성과급 지급이 중요한 임금단체협상 현안이었는데 이번 발표가 뜻밖이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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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