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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 토해내도 갈래”…의대 신입생 20명 중 1명 과학·영재고 출신

입력 | 2025-12-16 10:27:00

4명 중 1명인 곳도…총 입학생 206명, 2023년 215명서 소폭 감소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5.7.13/뉴스1 


올해 의과대학에 입학한 학생 20명 중 1명가량은 과학고·영재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학의 경우 의대 신입생 4명 중 1명이 과학고·영재고 출신이었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 의대 있는 대학의 의대, 공대, 자연대별 고등학교 유형별 신입생 인원 및 비중’을 재구성한 결과,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4519명 가운데 206명(4.56%)이 과학고·영재고 출신 재학생 또는 N수생이었다. 전국에 위치한 과학고는 전국 20교, 영재학교는 8교다.

대학별로 보면 과학고·영재고 출신 의대 신입생 비중이 가장 높은 학교는 24.53%에 달했다.

다만 과학고·영재고 출신 학생의 의대 진학은 215명이던 2023년보다 소폭 줄었다. 지난해 과학고·영재고 출신 의대 입학생은 올해와 동일한 206명이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21년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영재학교의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제재안을 마련했다. 과학고 역시 해당 제재안을 준용하고 있다.

제재안에선 영재학교(과학고) 학생이 의·약학 계열을 희망할 경우 대학 진로·진학지도를 실시하지 않고, 일반고 전출을 권고한다.

또 대입전형에 학교생활기록부를 제출할 경우, 자체 교육과정이 반영되지 않은 학교생활기록부Ⅱ를 제공한다. 일반고 과정에 미포함된 교육과정 운영 추가 교육비나 학교가 지급한 장학금은 환수한다.

김 의원은 “과학고와 영재고는 국공립으로 국민 세금이 다른 고등학교보다 많이 들어갔는데 의대로 진학하는 경우가 있다”며 “N수생을 포함한 실태 파악부터 정부 대책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교육당국이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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