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중앙위원회의에서 민홍철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12.15 뉴시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가 비공개로 진행된 사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대적 책무인 3대 특검을 물타기하며 내란 책임을 벗어날 생각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통일교 특검 추진 주장은 일축하는 한편 2차 특검 추진 의지를 강조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의혹을 밝히기 위한 2차 종합특검을 추진할 것”이라며 “당정대가 원팀으로 뭉쳐서 남은 의혹을 철저히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6일 열리는 의원총회 등을 통해 수사 범위, 내용 등에 대한 내부 논의를 거쳐 2차 특검을 추진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2차 특검 필요성에 대한 당내 이견이 없기에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으면 최대한 빨리 추진할 것”이라며 “다음 주 중 국회 본회의 일정을 고려해 처리 시기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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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5/뉴스1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