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PR 분야의 대표 베테랑, 50세 입사 후 30년간 현장 지켜 선경그룹 출신으로 경영·홍보 전반 두루 경험한 1세대 PR전문가 산업·노동·보건복지 분야 장관표창 등 정부 포상 다수 지역 사회공헌에도 앞장… 강남구 명예구민증 수상
(왼쪽)김태식 전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이사 강남구 명예구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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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홍보 분야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온 김태식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가 만 79세에 현역으로서의 마지막 업무를 마치고 정년보다 훨씬 늦은 나이에 퇴임했다. 30년 근속과 79세 현역 활동은 제약계는 물론 홍보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으로 평가된다.
1946년생인 김 전무는 서울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통상학과를 거쳤다. ROTC 8기 출신으로 육군 중위로 전역한 뒤, 1972년 선경(현 SK)그룹에 입사해 기업 현장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경영기획, 생산, 구매, 마케팅, PR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실무 감각과 전략적 시야를 쌓았다.
김 전무는 1995년, 50세의 나이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합류했다. 당시 회사는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 중견기업으로, 대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구축되기 이전이었다. 김 전무는 입사 후 언론 홍보 체계와 기업 PR 전략을 설계하며, ‘기업 홍보 시스템의 초석을 닦은 1세대 책임자’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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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무는 오랜 기간 기업 활동과 함께 지역 사회공헌에도 적극 참여했다. 논현1동 방위협의회 고문, 강남경찰서 보안자문협의회 회장, 강남구 치안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치안 및 공동체 안전 개선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강남구 명예구민증을 받기도 했다.
김 전무는 재직 중 다수의 정부 포상과 표창을 수상하며 ‘국내 홍보·PR 분야의 장수 전문가’로도 이름을 남겼다. 수상 이력에는 ▲무역의날 산업자원부장관상(1999) ▲충남도지사 모범관리자상(1999) ▲노동부장관 표창(2003) ▲보건복지부장관 표창(2006) ▲산업포장(2011) ▲행정안전부장관상(2012·2019) 등이 있다.
한편 김 전무와 강덕영(78)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모두 한국외국어대학교 출신(국제통상학과)으로, ROTC 7·8기 선후배 인연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지난 30년간 회사의 성장과 문화 정착을 함께 이끌며, 제약·홍보 분야에서 보기 드문 장기 파트너십을 보여줬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