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3190만 명의 유튜버 ‘보람튜브’를 운영하는 보람패밀리가 6년 전 95억 원에 매입한 강남 빌딩 시세가 164억 원으로 급등했다. 뉴스1·보람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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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3190만 명을 보유한 초대형 키즈 유튜버 ‘보람튜브’의 가족회사가 매입한 서울 강남 빌딩의 가치가 6년 만에 약 70억 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수익을 부동산 자산으로 전환한 사례로, 유튜브 기반 자본의 축적 방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5일 빌딩로드부동산중개법인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보람튜브 브이로그’를 운영하는 보람양 가족회사 ‘보람패밀리’는 2019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5층짜리 빌딩을 95억 원에 매입했다.
● 강남구청역 초역세권 빌딩…72% 올라 ‘164억 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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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인근에서는 최근 맞은편 노후 빌딩이 평당(3.3㎡) 1억7700만 원, 대로변 빌딩이 평당 2억1800만 원에 거래됐다. 현재는 주변 호가가 평당 2억5000만 원 선까지 형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 건물의 적정 시세를 평당 2억1000만 원, 총 164억 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매입가 대비 약 70억 원의 평가차익이 발생한 셈이다.
● ‘짜파게티 먹방’으로 쌓은 자본, 부동산으로 옮겼다
2018년 당시 화제가 된 보람튜브의 ‘짜왕 먹방’ 영상. 조회수 4.3억 회를 기록했다. 보람튜브 갈무리
실제로 강남 빌딩 매입 당시인 2019년에는 월 최고 광고 수익이 18억 원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다. 보람패밀리의 2024년 기준 연 매출은 약 20억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 매입비 100억 원 추정…부동산 “평당 2억 원 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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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차장은 “입지 여건과 리모델링 상태를 볼 때 평당 2억 원대 시세 형성이 가능하다”며 “총 매입원가 대비 70억 원 수준의 자산 가치 상승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