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나면 될일, 공직자들은 사고쳐도 다음날 출근”…논란일자 삭제
가수 MC몽이 정규 8집 ‘채널8(CHANNEL 8)’로 복귀, 25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언론음감회를 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0.25.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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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MC몽이 개그우먼 박나래의 매니저 갑질 의혹과 관련해 “매니저들과 진심으로 합의하라”고 했다. 글을 쓴 이유에 대해선 “내가 한 실수를 누군가는 하지 않기를 바랐다”며 “아무도 그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 냉혹한 곳에서 너무 겁먹지 말라”고 했다.
MC몽은 14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매니저 갑질 의혹,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한 박나래, 조직폭력배 연루설로 방송에서 하차한 개그맨 조세호를 언급했다.
MC몽은 “하차하는 연예인들 부디 잘못한 거 있으면 숨지 말고 입장 발표 솔직하게 하고 혼날 게 있으면 시원하게 받아”라고 했다. 이어 “공직자들은 사고 쳐도 그 다음 날 출근하면서 혼나면 될 일”이라며 “직업까지 무슨 권리로 뺏으려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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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의 글은 공개 직후 온라인에서 확산했고, MC몽의 계정에서 사라졌다.
MC몽/뉴스1 ⓒ News1 DB
MC몽은 같은 날 밤 소셜미디어에 다시 글을 올려 “그냥 문득 드는 생각을 이젠 낙서처럼 적을 뿐”이라며 “혐오로 가득한 그릇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 따위에게 휘둘리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앞서 박나래는 매니저에 대한 갑질 의혹에 휩싸여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박나래는 지난 8일 갑질 의혹 등에 대해선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후 불거진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대해선 추가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조직폭력배 연루설에 휩싸인 조세호도 출연하던 방송 프로그램들에서 하차하겠다고 선언했다. 조세호는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여러 행사를 다니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사람 관계에 신중했어야 했는데,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면서도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