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 대처 부족” 주장에 감사 범위 확대 여부 관심
전남도립대학교 전경.(목포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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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학사 운영과 관련해 각종 의혹이 제기된 도립대학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 과정에서 대학 측이 학내 갈등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있는 만큼 감사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관심이다.
14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남도립대 일부 학과에서 수업 시간 미준수, 강의 내용 부실, 평가 공정성 우려 등에 대한 학생들의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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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학내 갈등으로 인해 경찰이 학교에 출동하는 일까지 발생한 상태다.
이에 대학은 총장 명의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수업 운영 및 강의 계획서 준수, 학습권 보장, 공정한 성적 평가, 교원 복무 및 책임성 강화 등에 대한 공문을 보냈다.
다만 대학윤리위원회를 운영하지 않는 등 제대로 된 진상조사는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학과로 공문을 보내 해당 학과에 자체 조사 후 관련 내용을 제출해 달라고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학내 구성원들의 학교 측의 부족한 대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달라는 요청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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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남도 감사관실 직원들이 도립대를 찾아 특정 교수 수업 참여 제한, 학점 변경 문제, 부실한 수업 운영, 갑질 등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교직원과 학생들에 대한 면담도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 학교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이다”며 “여러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어느 범위까지 감사가 진행될 것인지에 관해서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내년 3월 국립목포대학교와 통합을 앞둔 전남도립대는 대리 강사 운용과 특정 교수 수업 참여 제한, 비정상적인 수업 운영 등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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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교수 A 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지만 경찰은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무안=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