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역 플랫폼에 수서행 SRT고속열차와 KTX고속열차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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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이 내년까지 통합을 추진한다. 2016년 SR 출범과 함께 시작된 철도 경쟁체제가 다시 독점체제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KTX와 SRT 예매가 모두 가능해진다. 수서역 출발 좌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8일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6년 내에 KTX·SRT 결제와 발권을 하나의 앱에서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3월부터는 각각의 앱에서 운영사 상관없이 인접 역을 모두 조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코레일 앱에서 서울을 검색하면 현재는 KTX가 운행하는 서울역과 용산역만 조회되지만, 3월부터는 수서역 출발 열차까지 볼 수 있게 된다. 코레일은 통합 이후 KTX 요금을 SR 수준에 맞춰 10% 할인하되, 마일리지는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코레일과 SR의 기관 통합까지 내년 중 마무리할 방침이다. 내년 3월부터 KTX와 SRT 교차운행을 실시하고, 6월부터는 시범사업을 통해 두 운영사 구분 없이 복합 연결을 통해 자유롭게 운행할 예정이다. 이 경우 KTX 차량을 수서역에서도 운행할 수 있어 수서역 출발 좌석이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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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