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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4488시간 국가 정상화에 전력 투구…아직 갈 길이 멀다”

입력 | 2025-12-07 15:01:00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7/뉴스1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대통령실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무게를 가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오늘까지 지난 187일, 4488시간 동안 국민의 일상회복과 국가 정상화에 전력투구했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실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그 결과 내란으로 무너진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성장과 도약을 위한 출발점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6개월의 여정은 정상화와 함께 국정 운영 전반을 일대 쇄신하는 과정이었다”며 가장 먼저 무너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비상경제점검TF을 설치하고 ‘민생 회생 추경’을 집행한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소비와 내수가 다시금 활력을 찾으면서 올해 1분기 마이너스 0.2%를 기록했던 경제 성장률이 지난 3분기에는 2021년 사분기 이후 최대치인 1.3포인트까지 급반등했다”고 강조했다. 또 코스피 4000포인트 달성,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돌파 가시권, 연구 개발 예산 확대, GPU 26만 장 확보 등을 경제 성과로 언급했다.

외교·안보 성과도 강조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 출범 직후 열린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유엔총회, 아세안(ASEAN), 경주 APEC과 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교를 주도하며 정상외교를 완벽히 정상화시키고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전세계에 알렸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과의 관세협상에 대해 “상호 존중과 이해에 근거해 슬기롭게 풀어냈다”며 “이 과정에서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한미 간 협력적 파트너십이 형성됐다”고 했다. 아울러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등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숙원이었던 사업도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재명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과 악화일로였던 대중 관계의 안정적 복원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협력을 바탕으로 외교의 지평을 한층 확대했다”며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중동 등 글로벌 사우스와의 관계도 깊이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들어서 최초라는 이름이 붙은 게 많다”며 국무회의 및 수석보좌관 회의 생중계, 대통령실 특활비 및 업무추진비 공개, 국민추천제, 국민 사서함 등을 언급했다. 또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대통령이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대폭 강화한 것도 매우 큰 변화”라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지난 6개월 동안 많은 어려움에도 이재명 정부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 덕분”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우리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우리 사회 내부에 켜켜이 쌓인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기존의 낡은 타성과 관성을 깨고 기존과 전혀 다른 관점과 방식으로 사안을 접근하며 문제를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많은 부분들은 중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될 과제들”이라고 했다.

이어 “때로 더디게 보일 수도 있고 수많은 참모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음에도 많이 답답해 할 것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더 열심히 정말 진심으로 노력하겠다는 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늘 강조하는 것처럼 임기를 시작할 때보다 임기를 마칠 때 국민의 더 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실 모두는 대한민국 호의 선장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로서 남은 4년 6개월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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