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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1년 전 아들과 절연…집에 올까 봐 CCTV 설치”

입력 | 2025-12-07 13:49:00

‘속풀이쇼 동치미’ 6일 방송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방송에서 아들과 1년째 절연 중이라고 밝히며 일본 출장 중 벌어진 비즈니스 갈등과 극단적 언쟁의 전말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캡처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방송에서 “아들과 절연한 지 1년이 됐다”며 갈등의 전말을 털어놨다. 일본 출장 중 벌어진 비즈니스 갈등이 결국 모자 관계를 단절시킨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다.

● 일본 출장에서 불거진 갈등…“이 좋은 상품을 비굴하게 보이게 하지 말라”

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출연진들이 ‘아들에게 서운했던 순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혜정은 아들과 인연을 끊게 된 과정을 조심스레 꺼냈다. 그는 “수출 관련 일이 생겨 아들에게 그 파트를 맡겼고, 지난해 일본 바이어가 큰 오퍼를 해 직원들과 함께 출장을 갔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아, 내가 자식에게 힘이 될 수도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어들을 대접하기 위해 저녁 식사에 이어 2차 술자리를 제안한 것이 갈등의 시발점이 됐다. 이혜정은 “아들이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며 “‘엄마가 너 도와주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하자 아들은 ‘과하게 할 필요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바이어들이 함께 있었지만 아들은 웃지 않고 구석에 앉아 있거나 통역을 하지 않는 등 냉랭한 태도를 보였고, 그는 “열이 확 올랐다”고 말했다.

● “필요 없는 짓 하신 거다” vs “너를 위한 거지”…충돌 끝에 절연 선언

귀가한 뒤 새벽까지 이어진 대화에서 갈등은 극단으로 치달았다. 이혜정은 “아들이 ‘비굴하게 밥 사고 술 사면 그 비용을 원가에 포함한다고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반박했다”며 “그래도 ‘너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더니 ‘필요 없는 짓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격한 언쟁 끝에 그는 “순간적으로 멱살을 잡았을 정도로 화가 났다”고 밝혔다.

아들은 “앞으로도 이런 비즈니스 방식은 맞지 않는다. 엄마가 노력해온 것과 결이 다르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이혜정은 “너 내 앞에 절대 나타나지 마라. 죽을 때까지 먼지로라도 나타나지 마라”고 절연을 선언했고, 아들에게 “내가 죽어도 오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 “남편마저 ‘아들 말도 틀린 건 아니다’”…1년째 연락 끊긴 모자(母子)

갈등 이후 공항에서 남편에게 자신을 데리러 와달라고 했지만, 상황을 들은 남편이 “아들 말도 아주 틀린 건 아니다”고 하자 “그 차도 타기 싫을 정도로 화가 났다”고 했다.

이혜정은 “그날 새벽 아들에게 ‘네가 엄마 마음을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는 너의 엄마일 이유도, 너는 내 자식일 이유도 없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며 “지난해 12월 이후 아직도 만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는 아들과의 소통이 끊긴 상태이며 “혹시 집에 올까 봐 CCTV를 구석구석에 달아놓았다”고 말해 갈등이 현재진행형임을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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