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겨울 행사 ‘안아주는 식물원’ 현장. 서울식물원 제공
초록 식물이 주는 위로를 빛, 향, 문학으로 표현한 감성 치유형 전시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식물문화센터 온실 입구 메인홀의 주제는 ‘시각: 빛의 정원’이다. 종이가 주는 부드러운 질감과 색감을 통해 시각적 안정을 경험할 수 있다. 식물문화센터 1층에서는 ‘청각: 책의 정원’을 주제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 등 사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입체적 전시가 펼쳐진다. 식물문화센터 온실 내 ‘정원사의 방(지중해관)’에서는 ‘정원을 사랑한 문학 작가의 방’을 주제로 한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와 함께 공식 론칭한 ‘서울식물원의 향’을 발향하는 등 감각을 자극하는 치유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서울식물원의 향은 국내 식물원 최초의 시그니처 향 컬렉션으로 란타나와 수선화 향이 담긴 룸·패브릭 스프레이와 싱그러운 아침의 숲 향을 느낄 수 있는 가디언 아로마 스프레이 등으로 구성했다. 식물문화센터 2층 기프트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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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행사 기간 전시 온실에서는 2025 겨울 기획전 ‘윈터 가든’이 열린다. 다양한 열대 난초와 국내 개발 포인세티아 품종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전시로 2026년 1월 25일까지 진행한다.
기획전 ‘우리들의 자연, 행성적 공존’도 프로젝트홀2, 마곡문화관, 주제원, 온실 등에서 지속 운영된다.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전시다.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 속에서 생명·비생명, 인간·비인간의 경계를 넘어 자연을 구성원의 하나로 사유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겨울 행사의 사전접수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을 통해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신청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현장 참여도 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식물원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수미 서울식물원장은 “올 한 해를 잘 버텨낸 방문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초록 식물이 가진 치유의 힘이 잘 발현될 수 있도록 서울식물원에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의 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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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규 기자 hanq@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