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오후 6시 20분께 충남 태안 천리포 북서방 약 2.5km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사고 현장 그래픽. 태안해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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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충남 태안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로 승선원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민·관·군 합동 구조 세력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께 충남 태안 해역 천리포 북서방 약 2.5km 떨어진 해상에서 연안자망 어선(9.77톤, 인천 선적, 승선원 7명·전원 한국인)이 전복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2시간 만인 8시 20분께 승선원 7명 중 3명을 구조했다. 구조 당시 이들은 전복된 어선 바닥 부위 위에서 발견됐다. 구조된 3명은 천리포항으로 옮겨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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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전날부터 경비함정 10척, 항공기 1대, 육상 139명을 투입해 밤샘 집중 수색을 벌인 결과, 5일 새벽 2시 7분께 백리포 해변에서 승선원 1명(50대, 남)을 추가로 발견했으나 심정지 상태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실종자 2명은 선장 A 씨(40대, 서울 거주)와 선원 B 씨(40대, 전남 목포 거주)로 모두 남성이다.
해경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비함정 12척, 연안 구조정 3척, 해경구조대 1척, 항공기 4대, 중부해경청 특공대 등을 투입하고 있다. 태안군, 경찰, 소방, 8해안감시기동대대, 해군, 해양재난구조대 등 민·관·군이 합동으로 구조 세력을 총동원해 실종자 2명을 찾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복 어선 사고 경위 등에 대해서는 해경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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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