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비즈니스포럼 혁신전략 강연 “토끼처럼 빠른 기술, 활용은 거북이”
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동아비즈니스포럼 2025’에서 톰 데이븐포트 미국 뱁슨대 교수는 성공적인 AI 전환의 핵심 요건으로 리더의 역할을 강조했다.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최고경영진이 AI의 파급 효과와 활용 가능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규모 투자와 혁신을 주도하는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데이븐포트 교수는 “대부분의 조직은 예산을 기술 도입에만 쏟아붓고 있다”며 “기술 측면에선 토끼처럼 빠르지만 문화 측면에선 거북이처럼 느리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시대 비즈니스 모델의 변혁은 명백히 최고경영진의 과제”라며 “운영, 전략, 비즈니스 모델 등 모든 영역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고 로드중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이날 포럼의 주제는 ‘격변하는 세계 질서와 AI 혁신, 이 시대 리더십의 새로운 좌표’였다. 데이비드 에델먼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펠로, 마틴 리브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헨더슨연구소 소장, 레베카 카프 하버드대 교수, 맨프리드 키르히거그 HHL 라이프치히 경영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해 AI 시대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백상경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