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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韓 올해 검색어 “이재명·대선·민생쿠폰·케데헌·영포티”

입력 | 2025-12-04 18:27:06

구글, 2025년 올해의 검색어 발표
대통령 선거·사전투표 등 정치 키워드 상위권
통신사 개인정보 유출 영향에 관련 검색 급증



ⓒ뉴시스


구글이 꼽은 올해의 검색어는 대통령 선거(뉴스 부문), 이재명 대통령(인물 부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영화 부문), ‘영포티룩’(패션 부문) 등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4일 ‘2025년 올해의 검색어’를 발표했다. 올해 국내 이용자들의 검색 트렌드를 분석한 것으로 전년 대비 검색량 증가 폭을 기준으로 전 세계 및 국가별 이용자들의 관심 변화를 보여주는 구글의 연례 데이터 리포트다.

◆대선·민생 정책, 올해 검색 키워드 이끌다

지난해 ‘종합’ 부문이 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뉴스 ▲인물 ▲뜻 ▲방법 ▲영화 ▲게임 ▲드라마/시리즈 ▲여행지 등 17개 부문을 나눠 발표했다.

뉴스 부문 1위는 ‘2025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로 나타났다. ‘사전투표’도 8위를 기록하며 올해 대선 관심도가 높았음을 보여준다. 이를 반영하듯 인물 부문 1위도 이 대통령이었으며 김문수, 이준석, 한덕수 등 대선 출마를 시사했던 정치인이 인물 부문 상위권에 올랐다.

이 외 뉴스 부문에 오른 검색어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있다. 정부가 소비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위해 2차에 걸쳐 지급한 제도다.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진 사안인 만큼 쿠폰 신청 방법이 방법 부문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차상위계층이면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만큼 ‘차상위계층 확인 방법’도 방법 부문 5위를 차지했다.

◆통신사 개인정보 유출 여파…보안·결제 차단 검색 급증

올해는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화제였던 해다. 이를 반영하듯 ‘유심보호서비스’가 뉴스 부문 10위에 차지했다. ‘유심 교체 방법’, ‘KT 소액 결제 차단 방법’ 등 이동통신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키워드도 ‘방법’ 부문 순위권에 올랐다.

인물 부문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도 각각 6위, 9위, 10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황 CEO는 지난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대한민국 경주 정상회의 참석차 15년 만에 한국을 찾았는데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간 ‘깐부치긴 치맥 회동’이 화제를 낳았다.

백 대표는 그동안 여러 방송을 통해 ‘외식업계 왕’으로 불렸다. 하지만 올 초부터 본사 가맹 정책과 관련된 일부 논란, 특정 유튜브 콘텐츠를 둘러싼 발언 공방 등이 이어지며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홍 CPO의 경우 카카오톡 개편 총책임자로서 초기 기획 과정에서 이용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카카오는 지난 9월 카카오톡 대개편안을 발표했는데 친구 목록을 인스타그램 스타일의 피드형으로 바꾸고 오픈채팅에는 숏폼 중심의 ‘지금’ 탭으로 개편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하지만 이 개편을 두고 많은 비판이 나오자 카카오는 이달 중 카카오톡 첫 화면을 개편 전인 전화번호부 방식의 친구 목록으로 되돌릴 계획이다.

◆법률 용어부터 K-콘텐츠까지…올해 관심 쏠린 이슈들은?


뜻 검색 부문에서는 ‘파기환송’이 1위, ‘파면’이 2위에 올랐다. 올해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주요 건으로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이혼 소송,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주요 사건에 대해 파기환송 결정이 내려지자 이를 궁금해하는 국민이 검색한 것으로 보인다.

‘파면’ 역시 지난 4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통령직 파면 결정에 대해 많은 검색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해당하는 ‘영화’, ‘케이팝 노래’, ‘케이팝 댄스’ 부문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1위를 휩쓸었다. 드라마/시리즈 부문에는 ‘폭싹 속았수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등 넷플릭스 드라마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패션 부문에서는 ‘영포티룩’이 1위에 올랐다. 최근 TV 예능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를 통해 회자된 유행어가 검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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