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에서 모친을 둔기와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4일 청주지법에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나오고 있다. 2025.12.04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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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신념으로 자신의 어머니를 무참히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청주지법 김경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30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법원을 빠져나왔다. 취재진의 혐의 인정 여부,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질문에는 일체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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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의 어머니는 잠들어 있었고, 아버지는 출근해 집을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1시간여 뒤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전해지지 않았다.
경찰에서 A씨는 “신이 어머니를 보호해 줄 것이라 믿었다”며 “숨지더라도 되살려줄 줄 알았다”고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 병력은 조회되지 않았다.
경기지역이 본 거주지인 A씨 가족은 3년 전부터 괴산을 오가며 전원 생활을 준비했고, 주민들과의 왕래는 전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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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