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5.12.4.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최근 체감물가가 상승한 것과 관련해 “민생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며 관계 부처에 민생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7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해 “물가 안정이 곧 민생 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들은 주요 민생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정책 수단을 선제적으로 동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전에 지시했던 대로 부당하게 물가를 담합해서 올린 게 없는지, 시장 독점력을 활용해서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 않는지 철저하게 점검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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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국익 중심의 실용적인 통상 정책을 토대로 핵심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첨단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4.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특히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등을 통한 수출 시장 다변화를 언급하면서 “우리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자”고 말했다. 또 “수출 7000억 달러를 넘어서서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여는 기반 마련을 위해 각 부처들이 민간 차원의 견고한 협력체계 구축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가 5년 만에 법정 시한 내 예산안을 합의 처리한 것에 “대승적으로 예산안 처리에 협력해 준 야당에 거듭 감사 말씀드린다”며 “앞으로도 경쟁할 때는 하더라도 국민의 삶을 위해서라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힘을 모아가면 좋겠다”고 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