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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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과 협박 전화 등 민폐 행위를 일삼던 게스트 하우스 손님이 위자료 5000만원까지 요구해 고민이라는 사장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는 제주공항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제보가 공개됐다.
제보에 따르면 이곳은 1박 2만원으로 묵을 수 있는 가성비 숙소로, 밤마다 각자 음식을 가져와 나눠 먹는 ‘포틀럭 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희망자는 참가비 5000원을 내고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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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혼자만 얘기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말할 기회를 달라”고 이야기했고, 문제의 손님은 “제가 말이 좀 많다. 고치겠다”며 수긍했으나 행동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참석한 손님들은 견디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고, 해당 손님 역시 “재미없다”며 혼자 나가 잠도 다른 곳에서 잤다고 한다.
그런데 퇴실 이후 손님은 “거기서 자지도 씻지도 않고 나왔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말 많다고 쫓겨났다. 환불이 가능하냐”며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에 사장은 손님이 파티 때 “전라도 XX들은 다 죽여버려야 한다”, “코 고는 사람은 때릴 거다”등 폭언한 것을 따지며 “누가 욕하고 정치 얘기하는데 좋아하겠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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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 손님은 다시 전화해 “파티비와 아이스크림값은 왜 환불하지 않느냐”, “소비자원에 신고할 거다”라고 협박하며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사장에게 “법을 잘 모르세요? 그러면 상황이 생각보다 많이 힘드실 거다”, “두 유 스피크 잉글리시? 유 노우?(Do you speak English? You know?) 영어로 할까요?” 등의 욕설과 조롱을 이어갔다.
손님은 파티 때 주문한 아이스크림을 강제 구매라 주장하며 지불 내역과 함께 3일 안에 정신적 위자료 5000만원을 송금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다.
사장이 이를 무시하자 “좋게 끝내자니까 왜 일을 크게 만드냐”, “나한테 이러면 힘들어질 거다”며 새벽까지 연락해 왔다. 결국 사장은 견디지 못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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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사장님이 천사다”, “저렇게 하면 안 창피한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