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요건 맞춰 행정절차 속도 의견 수렴-조례 제정 등 거쳐야
충북 음성군 대소면이 읍 승격 기준인 내국인 2만 명을 넘어서며 시 승격 추진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음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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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인구가 읍(邑) 승격 기준인 2만 명을 돌파했다.
2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대소면의 내국인 인구는 2만22명으로 집계됐다. 대소면 인구는 성본산업단지 공동주택 입주 등의 영향으로 7월 말 1만9025명을 기록한 뒤 4개월여 만에 2만 명을 넘겼다.
군은 읍 승격의 법적 요건인 내국인 인구 2만 명을 충족함에 따라 관련 행정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내년 상반기 대소읍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읍 승격을 위해서는 △군의회 의견 수렴 △실태 조사 및 건의서 작성 △행정안전부 승인 △읍 승격 관련 조례 제정 등을 거쳐야 한다. 대소면이 읍으로 승격하면 음성군의 행정구역은 기존 2읍(음성읍·금왕읍) 7면에서 3읍 6면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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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면의 읍 승격은 군이 추진 중인 ‘2030 음성시(市) 건설’ 목표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군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사통팔달 교통망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충북혁신도시를 기반으로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자치법상 시 승격 요건은 △인구 5만 명 이상의 읍·면이 있거나 △2만 명 이상의 읍·면이 2곳 이상이고 합산 인구가 5만 명 이상일 것 △군 전체 인구가 15만 명을 넘을 것 등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