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원, 외래용어 10개 우리말로 다듬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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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어려운 외래 용어 10개를 선정해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고 2일 밝혔다.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위는 전국 15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등을 토대로 다듬은 말의 후보안을 지난달 최종 심의했다.
조사 결과 국민은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할 외래 용어로 ‘스내킹’(76.0%)과 ‘캐즘’(75.5%)을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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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중심을 지지하는 코어 근육은 ‘중심 근육’으로, 1분 동안 발이 땅에 닿는 횟수를 의미하는 케이던스는 ‘걸음 수’로 다듬었다.
이 밖에도 북 토크는 ‘책 만남’, 블러핑은 ‘전략적 허세’, 피지컬 AI(인공 지능)는 ‘실물 인공 지능’, 그린 리모델링은 ‘친환경 새 단장’, 메디컬 테스트는 ‘신체 정밀 검진’으로 정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앞으로도 국민이 필요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 들어오는 낯선 외래 용어를 신속히 발굴해 쉬운 우리말로 다듬고, 누리소통망(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