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자 28명 조사, 수사 마무리 단계 특임전도사 항소심서 3년 6개월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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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사진)의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최근 특수건조물 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전 목사 등 관련자 9명과 참고인 19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 목사의 혐의가 중대하거나 도주·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을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경찰은 전 목사가 신앙심을 이용한 심리적 지배와 금전적 지원 등을 통해 보수 유튜버 등을 조직적으로 관리, 난동을 부추긴 정황이 있다고 보고 수사해 왔다. 8월 5일 전 목사 등 관련자 7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고, 9월 23일에는 전 목사의 딸 한나 씨와 이영한 담임목사 사무실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전 목사는 지난달 18일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서부지법 사태는 나와 관계가 없다”며 “우리는 (난입 전날) 오후 7시 반에 집회를 마쳤는데 난입은 다음 날 새벽 3시에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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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