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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돌아간 ‘춘삼이’ 출산했나…배냇주름 새끼 돌고래와 유영

입력 | 2025-12-01 10:04:55


지난 11월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 ‘춘삼이’가 새끼 돌고래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돌고래는 지난 2013년 수족관에서 자연으로 방류됐다.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자연으로 돌아간 제주 남방큰돌고래 ‘춘삼이’가 새끼 돌고래와 함께 목격돼 세 번째 출산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는 지난 10월쯤 남방큰돌고래 춘삼이가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1일 밝혔다.

춘삼이는 지난 2009년 나이 9살에 포획됐다가 2013년 7월18일 수족관에서 자연으로 방류된 돌고래다.

지난 11월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 ‘춘삼이’가 새끼 돌고래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돌고래는 지난 2013년 수족관에서 자연으로 방류됐다.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은 지난 11월12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앞바다에서 춘삼이와 함께 유영하는 배냇주름이 선명한 새끼 돌고래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배냇주름은 새끼가 어미 배 속에 쭈그린 채 성장하며 생긴 주름의 형태가 출산 후 일정 시간 무늬 형태로 보이는 것으로, 새끼 돌고래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지난 11월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 ‘춘삼이’가 새끼 돌고래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돌고래는 지난 2013년 수족관에서 자연으로 방류됐다.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오 감독은 정확한 검증을 위해 추적한 결과 4일간 총 26차례에 걸쳐 춘삼이와 새끼 돌고래가 동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다만 간혹 새끼 돌고래가 어미가 아닌 성체 돌고래 옆에 따라붙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

춘삼이는 방류 후 2016년, 2023년 출산 소식이 알려진 적이 있어 이번 출산이 정확히 확인될 경우 12년간 총 3차례 새끼 돌고래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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