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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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을 둘러싼 3대 특검 종료 후 수사가 미진한 부분에 대해선 추가 특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3대 특검의 큰 노고에도 수사 대상, 제한된 시간, 사법부 일부의 영장 기각과 재판 진행으로 국민 분노를 완벽히 해소하지는 못한 상황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조 사무총장은 “내란전담 재판부 설치와 3대 특검 종료 후 미진한 부분에 대한 추가 수사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가 커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내란전담 재판부는 여러 차례 밝힌 대로 법사위 등을 통해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고 추가 특검 구성 등 미진한 수사에 대해서도 당에서도 검토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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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특검 수사 규탄대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을 떠났다. 2025.11.27. 뉴시스.
이어 “내란과 무능으로 위기에 빠뜨린 국민의힘은 사과는커녕 내란을 옹호하고 있고 아스팔트 선동을 일삼으면서 국정의 심각한 장애물이 되는 것은 물론 대선 불복까지 하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보면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세력으로 위헌 정당이라는 헌법적 해산뿐만 아니라 국민의 심판으로 정치 해산까지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정부가 ‘비상계엄 이후 대한민국 정상화와 국제무대 복귀’ 부문에서 성과를 거뒀다고도 평가했다. 조 사무총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을 통해 국제적 복귀를 선언했다”며 “이재명 정부는 향후 6개월간 대전환을 토대로 대한민국 대전환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에 대해선 ‘지난 정부 심판론’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번 지선은 무능한 지방권력에 대한 심판이자 (새 정부의) 대전환·대도약, 성과로 평가받고 그 성과를 지역으로 확산하는 선거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내달 10일 전 예비후보자격심사위 구성을 시작으로 중앙당·시도당의 공천관리위원회, 공천신문고 등을 차례로 설치해 2022년 (지난 지선)에 비해 빨리 (공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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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무총장은 ”아무리 늦어도 (후보들에게) 한 달 정도 이상의 선거운동 기간을 부여하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늦어도 4월 중순까지는 공천을 마무리하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한 일부 최고위원의 사퇴와 관련해선 ”내달 1일 최고위 뒤에 사퇴하시는 분들의 의사표시가 공식적으로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대해선 ”지도부 공백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가능한 한 시기를 최소화해서 진행할 생각“이라며 후보공고 등 절차를 고려해 ‘30일+알파(α)’의 기간 내에 선출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당원 불법가입에 대한 문제 제기와 관련해선, 신규 입당자 60만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약 4만4000명의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며, 현직 기초단체장에 대한 윤리심판원 징계 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 보도를 두고 진행 중인 윤리감찰단 조사에 대해선 ”중간에 누구도 관여하거나 보고받아선 안 된다“며 ‘지금은 기다리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