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 한파에 보금자리론 인기 계속…9월엔 2조원 돌파 대출 금리 3.65~3.95% 수준…우대 적용시 2%까지 ‘뚝’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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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의 판매 실적이 1조 8000억 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6000억 원대)와 비교하면 약 3배 늘어난 수준이다.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른 시중은행의 금리 인상과 대출 취급 제한이 이어지면서, 정책대출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보금자리론 판매 금액은 1조 83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2조 원대를 돌파한 것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전년 동기 6515억 원과 비교하면 약 3배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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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론은 지난해 2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특례보금자리론’이 종료된 후 재출시된 상품이다. 다만 시중은행 상품과 비교해 금리 차이가 크지 않아 초반 반응은 미미했고, 실제 지난해 3~9월엔 매달 3000억 원대 공급에 그쳤다.
그러나 은행권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계대출 관리를 이유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보금자리론의 경쟁력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1조 원대 공급으로 올라선 후 지난 9월엔 2조 원대를 돌파한 상황이다.
금융권은 보금자리론 수요가 연말까지 집중될 것으로 본다. 최근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지키기 위해 대출 창구를 닫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경쟁력도 높은 수준이다. 12월 기준 ‘아낌e-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3.65~3.95% 수준이다. 저소득 청년, 신혼가구 등이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최대 1.0%p)를 적용할 경우 최저 연 2.65~2.95%까지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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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