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소재부터 디자인까지… 전 주기 교육과정 운영

입력 | 2025-12-01 03:00:00

[혁신융합대학,미래 인재를 디자인하다] 차세대디스플레이




차세대디스플레이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요구되는 응용기기들의 정보를 제약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형태적·기능적 제한을 뛰어넘는 디스플레이를 다루는 전략 분야다. 단국대(사업단장 단국대 화학과 이칠원)를 중심으로 경희대, 한서대, 호서대, 충북보건과학대와 광역지자체인 충청남도로 구성된 차세대디스플레이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은 지역과 산업, 대학을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프로젝트 기반 융합교육과 창업·비즈니스 역량을 결합한 교육 모델을 운영한다.

사업단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밸류체인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소재, 소자·광학, 구동·시스템, 디자인, 에코 디스플레이의 5개 특성화 전공에서 총 101개의 표준교과목을 운영하며 3차 연도부터는 AI 융합교과목을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지난 2년간 약 6200명의 교과목 이수자, 430명의 마이크로디그리 이수자를 양성했다.

혁신을 주도하는 융합인재는 강의실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와 공동 운영하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실습’ 교과목은 실제 양산 공정에 사용되는 OLED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를 학생들이 직접 활용하고 이를 통해 공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 현장 실무형 교과목이다. 대학이 직접 보유하기 어려운 OLED 최신 공정 장비를 현장 전문가와 함께 운용해보며 학생들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도록 설계했다.

올해 CO-SHOW에서 사업단은 디스플레이 첨단기술을 일반 관람객이 체험하도록 ‘차세대디스플레이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XR·VR 기반 가상 FAB 체험부터 T·OLED 포토존, 융합교육 성과 전시까지 기술의 원리와 응용, 사용자 경험을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XR·VR로 구축된 디스플레이 FAB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공정 흐름을 따라가며 제조 과정을 몰입형으로 체험했다. 디스플레이 공정의 핵심 단계를 직관적으로 경험해 디스플레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일반인도 쉽게 이해하도록 설계했다. 또 관람객이 T·OLED 디스플레이 앞에서 참여형 포토존을 마련해 첨단 디스플레이를 기술이 아닌 경험으로 간직하도록 했다.


최지수 기자 jisoo@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