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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필요성 92% 공감… 닥터애그, 국제농업박람회서 인식조사 진행

입력 | 2025-11-26 15:15:33

농업인 10명 중 9명 스마트팜 관심
실제 사용률은 37%로 잠재 고객 다수 확인
인력 부족·작업 표준화 어려움이 도입 이유
지자체·유통업계도 스마트팜 도입 기대감 높아




스마트팜 전문기업 닥터애그는 26일 ‘2025 국제농업박람회’에서 부스를 방문한 525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업 종사자의 92.3%가 스마트팜 도입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자동화된 스마트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는 응답은 37.3%에 그쳐 상당한 잠재 수요가 존재함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설문에서 농업인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문제는 ‘인력 부족’으로 54.2%가 답했다. 이어 재배 기술(18.6%), 유통(11%), 생산 관리(10.2%)의 어려움도 지적됐다. 박람회 현장에서도 농가들이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아 스마트팜 기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버섯 재배 농가와 관련 고객층은 ‘AI 제어(52.4%)’와 ‘환경 제어(33.3%)’ 기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닥터애그가 스마트팜 도입 전후 생산성을 자체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5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은 초기 비용 부담(47.6%)으로, 확산에 제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자체 공무원과 농산물 유통·판매업 관계자 역시 스마트팜 필요성에 공감했다. 지자체 공무원의 84.4%가 필요성을 높게 평가했으며, 유통업계는 공급 안정성(50%)과 품질 보증(33.3%)을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 이는 스마트팜이 농업 운영과 유통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실질적 해결책으로 기대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진석 닥터애그 대표는 “스마트팜 도입에 대한 관심이 임계점에 다다랐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AI와 IoT(사물인터넷) 기반 통합 스마트팜 솔루션을 지속 발전시켜 ‘데이터 농업’ 실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일반 관람객부터 농업 종사자, 지자체 공무원, 관련 업체 등 6개 그룹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닥터애그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인수 후 기술 고도화와 자동화 전략을 강화하며 스마트팜 솔루션을 현장에 적용해 농업인들의 작업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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