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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전용 카톡 프사 쓰는 아내…“공감” vs “서운”

입력 | 2025-11-26 00:32:55


아내가 가족에게까지 카카오톡 멀티 프로필을 사용하는 것이 섭섭하다는 한 남성의 글을 놓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의 카카오톡 프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아내가 ‘카카오톡 멀티프로필’을 사용한다면서 “(아내가) 주로 사용하는 본 프사(프로필 사진)는 계속 업데이트하는데, 따로 만든 서브 프사는 사진 하나 놓고 변하지 않는다”고 글을 시작했다.

‘카카오톡 멀티프로필’은 대화 상대별로 다른 프로필을 설정해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이다.

작성자의 아내는 서브 프로필을 남편에게 맞춰 놓았는데, 작성자가 서운함을 표현하자 본 프로필로 바꿨다고 한다.

작성자의 어머니도 아내의 프로필 사진이 바뀌지 않는 것을 보고 섭섭함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가족끼리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라며 “핸드폰 잠겨있는 거는 기본이고 폐쇄적인 행태를 자주 보이는데 그런 게 스트레스”라고 하소연했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남편이 눈치 없이 이런 글 쓸 정도면 아내 스트레스가 상당하겠다”, “생각하는 게 엄청 극단적이다. 와이프 분 엄청 힘들 듯”, “어른들에게 그런 거 자꾸 보이면 구설수만 생긴다. 아내가 현명하다”며 멀티프로필 사용을 옹호했다.

반면 “이건 좀 서운할 만하다”, “시어머니야 그렇다 쳐도 남편은 카톡 프사 한 장으로 고정시켜 버리고 타인에게만 프사 꾸미고 보여주면 거리감 느껴질 것 같다”며 작성자에게 공감하는 반응도 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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