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업로봇이 잘 익은 토마토를 선별해서 수확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업은 국가 식량안보를 실현하고 국민의 기본 생활권과 직결되는 먹거리를 책임지는 국가전략산업이다. 이번 전략은 농업을 전통적인 경험 의존 산업에서 데이터·AI 기반의 지능형 산업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를 통해 △농가 수입 20% 향상 △농작업 위험 20% 경감 △개발·보급 기간 30% 단축 목표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다.
AI 융합으로 농업과학기술 현안 해결
필드스캐너로 벼의 상태를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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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AI로 설계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농촌=안전 재해, 복지 실태, 농촌 공간 등 방대한 빅데이터를 AI로 심층 분석해 농촌을 안전한 삶터·일터이자 편안한 쉼터로 조성한다. AI를 활용한 안전 재해 예측·대응 시스템을 강화해 위험군을 분류하고 근력 보조 웨어러블 슈트 등 스마트 편의·안전 기술을 개발·보급한다.
③바이오·첨단 푸드테크 신소재로 수출형 미래 산업 육성=주요 작물의 육종은 데이터 기반 디지털 육종으로 전환하고 농식품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한국디지털육종플랫폼’을 구축해 2027년까지 59개 품목의 표준화된 육종 정보를 민간에 전면 개방한다.
④AI+로봇으로 고된 노동에서 자유로운 농작업=AI 기반 인식 지능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농작업 자동화를 구현하고 장기적으로 ‘무인 농작업 시대’를 준비한다.
기술 주도 성장을 위한 AI 생태계 조성
데이터, 인프라, 사람을 연결해 기술혁신이 주도하는 튼튼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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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AI 성능 최적화를 위한 운영기반 고도화=AI 학습·분석을 위한 컴퓨팅 자원을 대폭 확충한다. 인터넷 기반 정보 통신 자원 통합·공유 저장공간을 연간 100테라바이트 이상 확보하고 농생명 빅데이터 학습·추론을 위해 슈퍼컴퓨터 3호기를 도입해 2030년까지 15페타플롭스의 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③양손잡이(AI 역량+농업 전문성) 인재 양성=AI 역량과 농업 전문성을 모두 갖춘 ‘양손잡이 인재’를 양성한다. 전 직원 대상 AI 기본 역량 교육을 의무화하고 직무별 특화 교육을 확대한다. AI 등 첨단 분야 전문 인재 영입을 위해 채용 방식을 다변화하고 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 포스텍, 전북대 등과의 교류도 강화한다.
AI 시대, 농촌진흥사업 전 과정 혁신
AI 비서를 도입하고 업무 체계와 조직구조를 혁신해 연구개발 및 기술 보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
①디지털 노동력 활용을 위한 AI 비서 도입=연구개발, 기술 보급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업무용 지능형 비서 ‘AI 새싹이(가칭)’를 개발한다. AI 새싹이는 기술 수요 분석, 빅데이터 해석, 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해 연구와 보급 효율을 극대화하고 농업 전 분야의 박사급 비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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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기술주도 성장을 위한 조직·기능 효율화=AI와 농업과학기술 융합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 재편에 나선다. AI 융합을 총괄하는 ‘기술융합전략과’를 신설했다. 개발·보급으로 양분된 조직을 작목·산업별로 일원화해 책임성을 강화하고 농업인 안전을 위해 농업인안전과를 신설하고 농촌 기능 회복을 위한 인문 사회 분야 연구 기능도 확대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데이터에 기반한 농업 생산성 혁신을 이루고 농업이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