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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술 리더’ 전진배치… “AI-로봇 주도권 잡는다”

입력 | 2025-11-26 03:00:00

161명 임원인사 단행
실적 호조에 승진자 17% 넘게 늘어
GPU-HBM-로봇 등 기술 성과 인정
삼바, 37세 최연소 女 상무 배출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이끌 리더들을 대거 발탁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실적 반등에 힘입어 승진 대상자가 전년 대비 늘었다.

삼성전자는 25일 발표한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 1명, 마스터 16명 등 161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올해는 최근 스마트폰과 반도체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경영 상황이 지난해보다 나아져 승진자도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2021년 이후 승진자가 줄면서 지난해 연간 137명까지 줄었지만, 올해 17% 이상 늘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지난해(86명)보다 소폭 늘어난 92명이 승진했다. 최근 실적 부진의 터널을 지났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도 지난해(51명)보다 18명 늘어난 69명이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산업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와 로봇,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이끌 리더들을 대거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DX부문의 이윤수 부사장(50)은 AI 서비스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를 이끈 공로로 승진했다. 로봇 전문가인 권정현 부사장(45)과 최고은 상무(41)도 로봇 분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 DS부문에서는 홍희일 부사장(55)과 유호인 상무(46) 등이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등에서 성과를 내면서 승진했다.

이날 삼성전자에서 DX부문 정인희 부사장(51) 등 여성 임원 9명이 승진했고, 외국인 중에서는 DS부문 제이컵 주 부사장(47)이 발탁됐다.

삼성 내 다른 전자 계열사도 이날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부사장 8명, 상무 13명, 마스터 2명 등 총 23명이 승진했다. 정경호 부사장(49)은 갤럭시 Z 폴드 7 및 플립 7에 탑재된 신규 모듈 필름과 고강도 폴더블용 부품 개발을 주도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 삼성SDI는 부사장 3명, 상무 5명 등 총 8명이 승진했다. 삼성전기에서도 부사장 2명, 상무 6명 등 8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부사장 2명, 상무 4명이 승진했다. 올해 5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신규 5공장의 대량생산체계(램프 업)를 구축한 김희정 부사장(44)이 성과를 인정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최연소 여성 임원인 안소연 상무(37)도 배출됐다.



◇삼성전자 DX부문 〈승진〉 △부사장 강민석 강상용 구자천 권정현 김문수 노성원 서치영 설지윤 설훈 송인강 유종민 유한종 이민철 이성진 이윤수 이종규 이종포 정원석 정인희 정효명 조철호 최청호 최항석 한의택 황근철 황용호 △상무 강상균 고진일 곽호석 권기훈 권주성 김기현 김대영 김세웅 김운 김원종 김지웅 김지은 김철민 김포천 김효정 문희철 박건호 박대순 박영재 박영진 박재우 박형규 안성호 안정식 양준원 엄윤성 유기훈 유상현 이강욱 이상석 이상엽 이상천 이성심 이세문 이승연 이승윤 이인실 이정준 이정환 이존기 이종덕 이종해 이진영 이충현 이태용 이형주 이형중 장혁 전형석 정윤현 조승기 차완철 최고은 최동열 최보람 최성훈 최승기 한성웅 홍희영 황정호 △마스터 강병권 고재연 김도형 우원명 이재성 최진

◇삼성전자 DS부문 〈승진〉 △부사장 권기덕 권혁우 김영대 김용찬 김이태 김정헌 김태우 김태훈 노경윤 박봉일 배상기 오형석 이강호 이병현 이종민 장실완 정광희 정용덕 정인호 조성일 조성훈 최정연 홍기준 홍희일 Jacob Zhu △상무 강성석 경세진 권석남 권영헌 김경석 김경아 김경진 김대현 문성수 문원민 민경일 박성열 박준성 백승엽 서무현 성훈제 안재상 우성훈 우수영 유금현 유호인 이광우 이근석 이동환 이지현 이창훈 임경춘 전윤광 정재훈 조윤상 최동준 홍석구 황현익 △펠로 이재덕 △마스터 강명길 김재춘 김준수 남인철 노숙영 손영환 오길근 원복연 유준희 전하영

◇삼성디스플레이 〈승진〉 △부사장 강태욱 김성원 백승인 안나리 장상민 정경호 최연수 하동완 △상무 강호정 김영종 김진영 박근태 박성언 박진석 심현보 윤성진 이각석 장하연 정성목 정용빈 최신범 △마스터 고수병 장의윤

◇삼성SDI 〈승진〉 △부사장 김기준 이종훈 정현 △상무 김경보 김재혁 노건배 백승민 최재홍

◇삼성전기 〈승진〉 △부사장 김현우 이충은 △상무 나준보 신승일 양우석 양진혁 정중혁 허재혁

◇삼성바이오로직스 〈승진〉 △부사장 김희정 정형남 △상무 안소연 유동선 차영필 황준호

◇삼성바이오에피스 〈승진〉 △부사장 신동훈 신지은 △ 상무 손성훈 안소신 이남훈 정의한

◇삼성벤처투자 〈승진〉 △부사장 양성훈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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