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15곳 분양 1순위 청약 27만5766명 몰려 주택 공급 부족 우려·분양가 상승…“매매 대신 청약”
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15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성동구와 광진구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정부가 6·27 대출 규제과 9·7공급대책에 이어 발표한 추가 대책은 기존 규제지역인 강남3구·용산구를 포함한 서울 25개 구 전역과 한강 이남의 경기도 12곳 등 총 27곳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 등 ‘삼중 규제지역’으로 묶고 금융규제까지 강화하는 내용이다. 2025.10.15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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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 일부 단지에서 경쟁률이 지나치게 치솟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인 6·27 대책이 발표된 6월 이후에도 청약자가 20만명 가까이 몰리는 등 청약 열기가 뜨겁다. 서울의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 우려와 분양가 상승 등의 우려 등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청약시장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서울에서 진행된 1순위 청약에는 22만여명이 몰렸다. 부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15곳으로 1순위 청약에 총 27만5766명이 몰렸다. 이는 동기간 전국 1순위 청약자(62만856명)의 약 44.42%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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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입주권 거래도 증가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10월) 신고된 분양·입주권 거래건수(13일 기준·해제 건 제외)는 총 1101건으로, 전년 동기간(2024년 1월~10월) 755건 대비 약 45.83% 늘어났다.
건설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고,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 서울 청약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달 기준 전국의 민간아파트 3.3㎡(평)당 평균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격은 10월 말 기준 605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는 2.4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09% 상승했다.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전월 대비 3.25% 오른 1422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0.17% 상승했다. 3.3㎡당으로 환산하면 서울 평균 분양가는 470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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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중 한성대 일반대학원 경제·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은 주택 수요 대비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청약제도의 근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주택 공급 부족 우려, 시세차익 기대감 상승 등 다양한 문제들이 겹치면서 청약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