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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모셔라… K뷰티 ‘노화 관리’ 신제품 잇달아

입력 | 2025-11-25 03:00:00

[영올드&]
외모관리 관심 늘어난 영올드 겨냥
“주름 개선” “저속 노화” 제품 경쟁
‘선제적 노화 방지’ 2030 시장도 확대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선보인 노화 관리 제품들. ① LG생활건강의 인상 안티에이징 브랜드 ‘프레스티뉴’. ② 아모레퍼시픽의 에이피 뷰티 ‘리쥬브네이팅 부스터 샷 M.D. 세럼’. ③ 삼양사 더마 바이오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앤서의 ‘레티노이드 리프트실 세럼’. 각 사 제공


화장품 업계가 ‘영올드(Young Old·젊은 노년층)’를 겨냥한 노화 관리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퇴 이후에도 개성과 자아실현을 중시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늘면서 중장년층의 외모 관리와 뷰티 소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커진 데 따른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초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인상 ‘안티에이징(노화 방지)’ 브랜드 ‘프레스티뉴’를 출시했다. 프레스티뉴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커지는 ‘인상 케어’ 수요를 반영해 기획한 라인이다. 주름과 탄력, 피부 톤 등 얼굴 인상을 좌우하는 요소 개선에 집중했으며, 제품은 토너, 세럼, 로션, 크림 등 4종으로 구성했다. 핵심 성분인 ‘콘드로이친’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피부 보습과 탄력 관리 기능을 강화해 적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8월 스킨케어 브랜드 ‘에이피 뷰티’의 안티에이징 라인 ‘M.D.라인’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세럼과 플럼핑 로션, 에멀전, 크림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M.D.세럼은 히알루론산, PDRN, 콜라겐 3가지 특수관리 성분을 배합해 잔주름과 물광, 리프팅 등 노화 관리 효과를 강화했다.

안티에이징을 넘어 ‘슬로에이징(저속 노화)’ 트렌드를 겨냥한 제품군도 늘고 있다. 삼양사 더마 바이오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앤서’는 지난달 저속 노화를 위한 ‘레티노이드 리프트실 마스크’를 내놓은 데 이어 이달 같은 라인의 세럼 제품도 내놓았다. 메인 성분인 ‘HPR’은 기존 노화 방지 성분인 ‘레티놀’과 달리 피부 자극을 낮추면서도 피부 볼륨, 탄력 개선 효과를 내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도 관련 성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코스맥스 중국법인 코스맥스차이나는 4월 중국 신하이생물과학기술사와 ‘생합성 레티놀 성분 독점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피부 자극을 줄이면서 주름 개선과 항노화 기능을 높인 ‘생합성 레티놀’ 기반의 안티에이징 화장품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중장년층도 예전보다 자기 관리 의지가 강해지면서 노화 관리 제품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 흐름은 일찍부터 노화를 관리하려는 2030세대까지 번지면서 관련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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