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태가 안정적인 대기업을 떠나 연기를 선택한 배경을 공개했다. 그는 승진을 앞두고도 연기 경험 이후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할 만큼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조동아리’ 캡쳐
광고 로드중
배우 허성태가 높은 연봉과 승진을 앞둔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뒤로하고 연기자의 길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허성태는 23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서 대기업에서 일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앞서 그는 LG전자 해외영업 러시아팀과 대우조선해양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했다. 2011년 당시 직급은 대리 말년차로, 연봉은 약 7000만~8000만원 수준이었다. 당시 그는 곧 과장 승진을 앞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사진=유튜브‘조동아리’ 캡쳐
연기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이었다. 그는 “회사 생활을 평생의 직업으로 삼을 확신이 없었다”며 커리어 전환을 고민했던 당시의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허성태는 연기를 처음 접한 뒤 이전에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이 생겼다며, 그때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후 사표를 제출하고 SBS ‘기적의 오디션’에 지원하며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반면, 가족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는 “엄마는 울면서 말렸고, 형은 ‘야 이 XX야, 나도 가수 하고 싶었다. 그럼 나도 때려칠까?’라고 소리치더라”며 웃었다.
한편 허성태는 영화 ‘범죄도시’(2017),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021) 등에 출연해 활약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