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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중국대사관 “누가 뭐래도 센카쿠 열도는 중국 땅”

입력 | 2025-11-22 18:57:50

ⓒ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 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중·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 주일대사관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에 대해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주일 중국대사관은 21일 저녁 공식 X(엑스·옛 트위터)에 센카쿠열도에 대해 일본어로 “중국 주일대사관 대변인: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중국 고유의 영토이며, 중국 해경선이 중국 영해에서 항행·법 집행을 하는 것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며,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라고 썼다.

이어 “누가 무엇을 말하든, 무엇을 쓰든, 댜오위다오가 중국에 속한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으며, 중국이 자국의 영토와 주권을 수호하려는 결의를 흔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글에 일본 네티즌들은 “드디어 본심인 영토 주장 나왔네, 대만 침공 얘기를 하면서도 사실은 센카쿠와 오키나와 주변 해역의 영해화가 진짜 목표니까”, “이건 선을 넘었다”, “‘터무니없다’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이건 대사관이 쉽게 올릴 내용이 아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센카쿠 열도는 동중국해에 위치한 무인도 군도로,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이다. 하지만 중국 또한 센카쿠 열도를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일본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유사 개입 가능성 발언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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