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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핵폭발 견디는 부유식 인공섬 세계 최초 개발중

입력 | 2025-11-21 16:35:24

7만8000t 규모…남중국해 등 분쟁지역서 군사 활용 가능



ⓒ뉴시스


중국이 세계 최초로 핵폭발 등 극한 상황에도 견딜 수 있는 초대형 부유식 인공섬을 건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교통대 양더칭 교수 연구팀은 ‘심해 전천후 거주형 부유 연구 시설’로 불리는 인공섬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인공섬은 길이 138m, 폭 85m, 배수량은 7만8000t 규모로, 주갑판은 해수면에서 약 45m 높이에 위치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시설은 강한 파도는 물론 17급 초강력 태풍과 핵폭발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주목된다.

핵폭발 내성 목표에 맞춰 최대 238명이 4개월간 보급 없이 거주할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되며, 극한 상황에서도 자체 유지가 가능한 자립형 플랫폼이다.

SCMP는 이 프로젝트가 중국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의 ‘국가 주요 인프라 사업’으로 지정돼,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해당 시설을 민간 연구 플랫폼이라고 밝혔지만, 설계 사양 등을 고려할 때 남중국해 등 분쟁지역에서 군사적 활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로 설계 초기부터 군사 폭발 기준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인공섬은 심해 자원 개발, 해양 재생 에너지, 기후 변화 연구 등과 관련된 ‘블루 이코노미’ 기술 개발의 상징적 시설로도 평가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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