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1 뉴시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행정안전부가 소위 헌법 파괴 내란 모의 TF 1호 가동을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장동 항소 포기의 주역인 박철우 중앙지검장으로 승진, 항소 포기를 요구한 검사장 18명 전원 고발은 이재명 정권식 신상필벌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며 “정권의 입맛에 맞춰 일하면 승진,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고발, 결국 공직자들에 대한 줄 세우기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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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내대표는 공무원 성실 행정 면책법을 입법하겠다며 “이 법은 공무원 줄 세우기 방지법이면서 고(故) 김문기 처장과 같은 실무자의 억울함을 방지하는 김문기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APEC 성공 개최, UAE 바라카 원전 수출, 론스타 소송에서 보듯이 대다수의 대한민국 공직자들은 정권과 진영을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 봉사해 왔다”며 “권력의 추가 왔다 갔다 하더라도 공무원 여러분들은 흔들림 없이 양심과 원칙에 따라서 소신껏 일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1. 뉴시스
이어 “그런 상황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총지출 규모나 국채 발행액 모두 역대 최대 규모의 전례 없는 확대 재정”이라며 “이는 통화량 증가와 물가 상승을 유발하고 결국 금리 상승 압력을 더 높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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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특수활동비 예산 책정에 대해서는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활비가 없어도 국정이 잘 굴러간다면서 전액 삭감할 때는 언제이고 정권을 잡자마자 특활비를 전액을 부활하는 그야말로 국민을 우습게 보는 기만적 태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대선 보은용 예산이 아니다”라며 “경제를 새롭게 성장시키고 민생을 살릴 예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