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비 실업률 소폭 상승해 4.4%…“美 노동시장에 별다른 변화 없어” 12월 FOMC 영향 주목…10~11월 고용지표는 FOMC 이후 발표
지난 9월 미국에서 11만 9000개의 비농업 일자리가 창출됐고 실업률은 8월 대비 0.1% 오른 4.4%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20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9월 고용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 8월에는 일자리가 2만 2000개 증가에서 4000개 감소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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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은 8월 고용 증가가 계절적 요인으로 억제된 것이라고 보면서 전년 추세에 따른 상향 조정을 예상했다.
9월 실업률은 8월과 같은 4.3%일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미국 실업률은 대부분 4.1~4.2% 사이를 오갔다.
미국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의 손성원 금융경제학 교수는 로이터에 “노동 시장이 분명히 둔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라면서도 “당분간 바닥을 기는 양상을 보일 것이나 경기 침체로 접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는 9월 고용지표가 시의성을 잃었으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수치의 급격한 하향 조정으로 입증된 것처럼 올해 상당한 추진력을 상실한 노동시장에 별다른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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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예산연구소의 마사 김벨 소장은 “연준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조바심을 내고 있다”며 “매우 부진한 보고서가 나온다면 연준을 움직일 수 있겠지만, 상당히 약한 보고서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는 43일간 지속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으로 인해 지연됐다. 사상 최장기간의 셧다운으로 인해 BLS는 실업률 계산을 위한 가구 조사 데이터 수집이 불가능해 10월 고용지표 발표를 취소해야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