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GS25
GS25 자체 개발 음료 ‘얼박사’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900만 개를 돌파했다. 사진은 GS25에서 모델이 얼박사를 보고 있는 모습. GS25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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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진열대에서 ‘스테디셀러’가 바뀌고 있다.
GS25가 올해 선보인 자체 개발 음료 ‘얼박사’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900만 개를 돌파하며 편의점 음료 매출 1위에 올라선 것이다. 편의점 음료 카테고리에서 신규 상품이 기존 강자를 제치는 일은 흔치 않아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얼박사는 원래 소비자들의 ‘편의점 조합 레시피’로 불린다. 자양강장제와 사이다를 얼음 컵에 섞어 마시면 시원함과 에너지 부스터 효과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입소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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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말 기준 얼박사는 누적 판매량 900만 개,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음료 카테고리 전체 매출 1위를 유지하며 편의점 음료 역사에서 유례없는 속도로 ‘국민 음료’ 반열에 오르고 있다.
특히 9월 개강 시즌 이후 대학가에서 얼박사의 인기는 더욱 치솟았다. GS25가 전국 대학가 인근 120개 매장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9월 1∼7일 일주일간 판매량이 전월 대비 19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제, 개강, 동아리 활동 등으로 바쁜 대학생들에게 ‘시원하게 부스터 업’ 되는 한정된 가격의 음료라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기존 레시피 기준으로 얼음 컵, 사이다, 자양강장제를 따로 구매할 경우보다 최대 32% 저렴하고 한 번에 마시는 완제품 상품으로 소비자 경험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이 덕분에 얼박사는 단순 PB 상품을 넘어 ‘편의점 조합 레시피의 상품화’라는 새로운 마케팅 모델을 구축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GS리테일 음용식품팀 유재형 매니저는 “얼박사는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라섰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와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이색 음료 개발을 통해 편의점 음료 시장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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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희 기자 ssh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