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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육개장-도가니탕… 국물 요리 라인업 확장

입력 | 2025-11-21 03:00:00

[Food&Dining] 오뚜기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국물 요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맞춰 탕, 국, 찌개 등 다양한 기호에 맞는 간편식 제품들이 연중 출시되고 있으며 제품군도 사골국물에서 미역국, 김치찌개 등 가정식 메뉴와 지역 특색을 담은 국물 요리까지 종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오뚜기는 1990년대 말 사골곰탕 출시를 시작으로 국물 요리 시장을 개척해왔으며 최근에는 지역 고유의 맛을 콘셉트로 한 ‘로컬대표 국물요리’까지 선보이며 소비자 선호와 트렌드에 맞춘 제품들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1998년 국물 베이스의 1세대 제품 격인 사골곰탕 제품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냉장 중심의 제품들을 상온 시장으로 이끌었다. 국물과 건더기 중심의 2세대를 넘어 풍부한 고형물이 특징인 3세대 제품으로 시장을 견인했다. 그사이 다양한 업체가 진출하면서 경쟁이 심화됐고 맛과 품질에서 상향 평준화된 4세대 시장에서는 콘셉트 차별화를 꾀하며 소비자들의 숨은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국물 요리는 지역마다 조리 방식과 재료가 달라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음식이다. 오뚜기는 이러한 지역 고유의 맛과 특색을 살려 가정식 국물 요리부터 외식 메뉴까지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전국 각지의 스타일’과 ‘맛집’ ‘지역 특산물’을 모티브로 한 총 21종의 로컬 대표 라인업을 구축해 국물 요리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 선보인 ‘부산식 돼지국밥’처럼 제품명에 지역명을 직접 표기해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병천식 얼큰순대국밥’ ‘의정부식 부대찌개’처럼 이미 널리 알려진 지역 대표 요리 외에 소비자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지역 특산물은 제품 패키지 후면에 소개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오뚜기의 국물 요리 부문은 2024년 처음으로 연 매출 500억 원을 달성했으며 특히 로컬대표 국물요리 제품군은 최근 3년간 평균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종로식 도가니탕’과 ‘청주식 돼지김치짜글이’가 대표적인 인기 제품으로 꼽힌다.

로컬대표 국물요리 제품은 원재료가 음식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지역의 우수한 특산물을 활용해 집에서 간편하게 로컬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 완도산 미역이 사용된 ‘남도식 한우미역국’, 산청 우렁이를 넣은 ‘산청식 우렁된장국’ ‘제주식 흑돼지김치찌개’ ‘부산식 기장미역국’ 등은 지역의 맛과 함께 상생에도 진정성이 엿보이는 제품이다. 또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5년 농업과 기업 간 상생협력’ 우수 사례로 소개된 ‘대구식 쇠고기육개장’ ‘서울식 차돌대파육개장’ ‘제주식 흑돼지김치찌개’는 오뚜기가 국내 농가와 상생하며 국산 종자를 계약 재배해 생산한 대파를 사용한 제품이다.

오뚜기는 올해 국물 요리 가정간편식(HMR)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3545 밀레니얼 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로컬 국물 요리의 다채로운 제품군을 친근하게 알리고자 개그우먼 이수지를 모델로 발탁했다. 다양한 부캐를 가진 이수지의 유쾌한 매력을 앞세워 위트 있는 광고 콘텐츠를 온에어하며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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