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의학-한의학 통합 진료 대사-영양-호르몬 등 정밀 평가 진맥 통해 한의학적 체질도 분석… 신체 이상 조기 발견해 교정 도와 맞춤형 식습관-운동 처방부터 식기-조리도구 소재까지 알려줘
몸속 건강을 찾는 기획 ‘속 동안 프로젝트’를 기능의학에서 찾아보기 위해 직접 체험에 나섰다.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12주 동안 맞춤형 건강관리를 하기 위해서다. 이달 1일 기능의학을 통한 개인형 건강 처방을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광동병원을 찾았다. 광동병원은 의사와 한의사에게 통합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 혈액-소변-모발 검사로 이상 유무 확인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광동병원에서 기능의학을 통한 건강 처방을 받기 위해 본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가 채혈을 받고 있다. 광동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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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성 광동병원 기능의학 원장.
최우정 광동병원 한의과 오행클리닉 원장.
● “플라스틱 용기-종이컵 사용 최소화해야”
검사는 통상 2주 정도 걸렸다. 진단 결과서는 거의 책 한 권 분량이 나왔다. 전반적으로 비타민B군이 부족해 비타민B군을 강화하는 건강 보조식품을 섭취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특히 비타민B6, B9, B12, 마그네슘을 복용하라고 했다. 유기산 정량 분석 결과 대사 과정에 필요한 코엔자임 Q10 및 독성물질 해독 및 항산화 기능을 위한 클루타치온과 비타민C 복용도 필요했다. 아미노산 분석에서는 단백질 과잉 섭취 수치가 높았다. 최근 운동하면서 단백질 위주로 음식을 섭취한 게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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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습관 관련 처방도 이어졌다. 선 원장은 주 150분 이상 중간도 이상 유산소운동과 주 2회 이상 근력운동을 추천했다. 스트레스와 수면 관리도 필수였다. 빵, 가공식품, 튀김, 버터 등 포화 및 트랜스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줄이고, 당지수가 낮은 식이섬유(귀리, 현미, 렌틸콩 등 통곡물, 채소, 과일)와 불포화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인 견과류, 올리브유 등 지중해식 식단을 추천했다.
선 원장은 “중년이 지켜야 하는 생활 습관이다. 고지혈증 수치 중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기 때문에 커피 섭취를 하루 2잔 이하로 줄이고, 커피의 기름 성분인 카페스톨을 낮추기 위해 종이 필터를 사용한 드립 커피를 마시는 게 좋다”고 했다. 커피 대안으로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녹차를 추천했다. 또 단백질 과잉 섭취를 피하고 간 해독 식품인 브로콜리, 양파, 마늘, 비트, 레몬 등의 섭취를 권고했다.
최 원장은 건강한 한의학 관점의 생활 습관으로 “느리게 사는 생활 습관과 평소 3번 참고 말하기를 실천하라”며 “명상을 하고 음식으로는 각종 씨앗을 먹으며 인삼 등 열을 돋우는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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