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오르면서 은행 예금금리도 상승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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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서 연 3%대 정기예금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장금리가 오르자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잇따라 올린 영향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신한 My플러스 정기예금’의 최고금리가 기존 연 2.8%에서 3.1%로 0.3%p 올랐다.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 연 2.9%에서 우대 조건 충족 시 0.2%p를 더해준다.
우리은행의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최고금리도 기존 연 2.8%에서 연 3.0%로 올랐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도 최고 연 3.1%의 금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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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예금 만기를 앞둔 고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영향도 크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가 줄줄이 오르면서 저축은행권의 예금금리를 뛰어넘게 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1년 만기 기준 평균 연 2.76%로 나타났다. 이는 저축은행들의 평균 예금금리(연 2.68%)보다 높은 수준이다.
은행 예금금리 상승에 예금 규모도 빠르게 불어나는 모습이다.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13일 기준 975조577억원으로 지난달 말(965조5689억원) 대비 9조4888억원 늘었다.
[서울=뉴시스]